[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파트너’라는 단어를 6차례나 언급하며 소통부재를 불만을 토로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의 총체적 위기상황”이라며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정부, 국회 등 국정운영의 파트너들이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331회 국회(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의 소통부족을 얘기하고 있다./뉴시스
또 김무성 대표는 “지난 2년간 고위 당·정·청 회의가 단 두 차례 밖에 열리지 않았다”며 “그동안 청와대가 당과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한 것은 사실이고 결국 박근혜 정부의 위기가 소통 부족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창와대·정부·국회 등이 역동적인 파트너십을 창조해야 한다”며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한 개혁 작업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국가 위기를 돌파하는데 절실히 필요한 정부와 정치권의 리더십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김무성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연말정산 논란과 건강보험료 개편 등 잇단 국정혼선이 소통의 부족 때문이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