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 2019년 국내 김치 수요는 186만여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김치를 직접 담가 먹은 가구는 전체의 42%였다. 

반면 외식업체는 절반 이상이 수입김치를 이용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4일 발표한 '2019년 김치산업 실태조사(시범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김치 총공급은 국내 생산 160만 1000t, 수입 30만 6000t, 등 총 190만 7000t으로 집계됐다. 

이중 수출 3만t을 빼면, 187만 7000t이 국내에 공급된 김치다.

자가제조는 111만 5000t으로 외식업체와 학교급식에서 36만 8000t, 소비자 가구에서 74만 7000t이 만들어졌다.

국내 김치업체는 48만 6000t의 상품김치를 생산, 3만t을 수출했고 수입 상품김치는 30만 6000t이었다.

김치 총수요는 가구 106만 7000t, 외식·학교급식 80만t, 수출 3만t 등 189만 7000t으로, 이를 제외한 186만 7000t이 국내에서 소비됐다.

외식업체와 학교급식에서 80만t이 소비됐고, 이중 자가제조 김치는 36만 8000t, 상품김치는 43만 2000t이었다.

소비자 가구에서는 106만 7000t의 김치가 소비됐는데, 자가제조 김치와 상품김치는 각각 74만 7000t, 32만t으로 집계됐다.

김치를 생산·판매한 업체는 616개, 김치업계 전체 매출액은 1조 6190억원, 종사자 수는 9510명으로 파악됐다.

유통 경로는 대형마트·식품점 등 오프라인이 65.7%, 인터넷쇼핑 등 온라인이 34.3%였다.

2019년 외식업체의 49.8%는 상품김치를 구매해 사용했는데, 41.7%는 자가제조했고, 8.5%는 상품김치 구매와 자가제조를 병행했다.

외식업체의 40.5%는 수입김치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업종별 상품김치 구매 비율은 중식(83.5%), 자가제조 비율은 한식(69.1%)이 가장 높았다.

상품김치를 구매하는 외식업체는 그 이유로 저렴한 가격, 자가제조의 번거로움, 일정한 맛 유지 등을 주로 꼽았고, 수입김치를 사용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 '국산김치와의 품질 차이가 없어서', '가격이 안정적이어서' 등으로 나타났다.

수입김치 가격은 국산김치 대비 배추김치(포기김치) 48.3%, 무김치(깍두기) 44.3%였다.

학교급식의 57.3%는 상품김치를 사용했고 30.7%는 직접 만들었으며, 12.0%는 상품김치 구매와 자가제조를 병행하고 있다.

소비자 가구의 41.7%는 김치를 직접 담가 먹었,고 58.3%는 상품김치를 사 먹거나 가족·지인 등이 나눠 먹었다.

김치를 담그는 가구는 66.5%였고 담가 먹은 가구는 41.7%, 김장을 한 가구는 36.4%였다.

소비된 김치는 배추김치(포기김치, 맛김치 등)가 72.0%로 가장 많았고 무김치(깍두기, 총각김치, 열무김치 등) 14.4%, 기타 김치 13.3%순이었다.

소비자 가구의 상품김치 구매 경로는 대형마트·반찬가게 등 오프라인이 62.2%, 인터넷쇼핑 등 온라인이 37.8%였으며, 18.2%는 수입김치를 산 경험이 있고, 평균 구매 횟수는 2.9회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