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롯데 인수 의지 낮아...사모펀드 넘어갈 가능성 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당초 24일 예정이었던 요기요의 매각 본입찰이 30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 요기요


24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는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 5개사에 지난 17일로 예정된 요기요 매각 본입찰 마감을 연장한다고 통보했다. 업계에서는 24일을 마감으로 전망했으나 이달 말까지 연장해 10일 이상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영향 및 추가적인 원매자 유치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요기요 매각에서 유일하게 전략적투자자로 선정된 SSG닷컴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시선이 쏠리며 요기요 본입찰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에 이어 요기요까지 인수하게 되면 재무적 부담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세계그룹은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50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이베이 본사와 진행 중이다. 기존에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진행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네이버가 공시를 통해 최종적으로 부인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실패한 롯데 등 새로운 원매자 유치 가능성도 낮아진 상황이다. 롯데는 골목상권 이슈 및 미미한 시너지 등을 이유로 요기요 인수 검토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숏리스트에는 MBK파트너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요기요의 매각가는  1조~2조원대의 가격대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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