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관광상품 개발 등 기항지 매력 강화"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 '아시아 크루즈협의체'(ACC) 가입을 오는 2024년 6월 3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 크루즈협의체는 아시아 지역내 크루즈산업을 발전시키고자 지난 2014년에 설립됐는데 한국, 홍콩, 대만, 필리핀, 중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에 가입해 올해 6월 회원자격이 만료 되나, 이번에 3년을 연장했다.

해수부는 부산, 인천, 제주, 강원 속초, 전남 여수 등 국내 대표 크루즈 기항 도시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특색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교통 편의를 높여, 기항지로서의 매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2019년 '제10회 아시아크루즈협의체' 정기회의 장면/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한국에 기항하는 외국 크루즈 선에는 접안료를 감면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한다.

오는 9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크루즈 박람회에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참가, 한국이 해외 크루즈 노선에 기항지로 포함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2017년 1만 5000여명이던 국내 크루즈 관광객은 2019년에는 3만 6000여명으로 증가했다.

해수부는 코로나19로 침체한 국내 크루즈산업을 회복하고자, 연안 크루즈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준철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크루즈 입항 금지 조치로, 세계 크루즈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아시아 크루즈협의체를 통해 회원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 이후 크루즈 산업 재도약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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