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6)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마지막날 선전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넬리 코르다(미국)는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3라운드 공동 9위에서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김효주는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과 함께 다음달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한국대표 출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 사진=LPGA 공식 SNS


김효주는 이날 2번홀(파5) 보기를 범해 출발은 안좋았지만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17번홀(파3)과 18번홀(파5)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우승은 넬리 코르다의 차지가 됐다. 코르다는 이날 이글을 2개나 기록하는 등 4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로 리젯 살라스(미국·16언더파)를 3타 차로 제쳤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6승이자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 이은 2주 연속 우승, 그리고 시즌 3승을 메이저대회 첫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67만5000 달러(약 7억6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만 무려 8타를 줄인 양희영(32)이 합계 6언더파로 공동 9위까지 뛰어오르며 톱10에 진입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1타를 잃은 박인비는 1오버파 공동 40위, 2타를 줄인 고진영은 2오버파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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