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후원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시범단, 美 ‘아메리카 갓 탤런트’ 준준결승 진출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후원하는 운동 종목 선수들이 연달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휠라는 자사가 후원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 World Taekwondo) 산하 시범단이 지난 16일(한국시간) 방영된 미국 NBC 방송 인기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예선에 참가해, ‘골드 버저’를 획득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고 28일 밝혔다. 

   
▲ 2019년 9월 도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휠라가 개발한 태권도 경기복을 착용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휠라 제공


이들의 무대 영상은 지난 25일 기준 유튜브 1000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덩달아 시범단이 무대에서 착용한 도복 위에 새겨진 휠라 F로고 물결도 관심을 받고 있다. 

휠라에 따르면 방송 직후 휠라코리아에도 각 나라 관계자들의 축하인사가 쇄도했다. 영상을 본 국내 소비자의 관심어린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시범단은 태권도 기술을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선보이며 전 세계에 태권도를 홍보하기 위해 2009년 창단됐다. 이후 런던 올림픽, 리우 올림픽 등 각종 국제 대회와 바티칸 시국, UN본부, IOC 박물관 등에서 시범 공연을 선보였다. 

휠라는 2020년부터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시범단에 도복을 포함한 의류, 신발, 용품 일체를 후원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시범단은 지난해 1월 이탈리아 순회공연 중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출전, 역시 골드 버저를 획득했으나 현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결선 진출이 무산됐다. 해당 프로그램을 본 미국 제작진의 제안으로 지난 4월(방송은 6월 16일) ‘아메리카 갓 탤런트’ 예선에 도전했다. 

휠라가 제작한 태권도 도복을 착용하고 무대에 오른 22명의 시범단은 발차기와 격파 등 고난도 퍼포먼스를 다채롭게 선보이며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평화는 승리보다 값지다(Peace is more precious than triumph)’라는 세계태권도연맹 고유 메시지와 함께 선보인 시범단원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기립박수가 나왔다. 

최우수 4개 팀에만 주어지는 골드 버저를 획득한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시범단은 오는 8월 16일부터 시작되는 준준결승(8강전)에 참가한다. 

휠라는 시범단원들이 준준결승 무대에서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여과 없이 선보일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시범단이 결선 무대에서 착용할 새 도복을 현재 제작하고 있다. 오는 8월 초 시범단원들이 미국 도착 후 대회 출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휠라 USA 현지 임직원이 직접 나서 밀착 지원한다.

휠라는 2018년부터 현대적인 태권도 경기복을 개발하는데도 참여해왔다. 오랜 시간 휠라가 축적해 온 퍼포먼스 분야 노하우를 반영해 개발한 경기복은 태권도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활동성을 갖춘 스포츠웨어로 진화시키고 있다. 해당 경기복은 2019년 9월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테스트 이벤트 때 우리 선수들이 직접 착용했다.

휠라 관계자는 “태권도의 우수성과 매력을 전 세계에 전파한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시범단의 의미있는 활약에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종목 후원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해 온 퍼포먼스 분야 기술력과 노하우로 우리나라의 국기(國技)인 태권도가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전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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