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경기 가운데 잠실 kt-LG전, 대전 두산-한화전이 전격 취소됐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여파다.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코로나19 문제로 경기가 취소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전날(28일) 수도권 두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그 가운데 kt는 선수단 내에서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kt 구단은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오전 전원 음성 통보를 받았다.

   
▲ 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 경기를 치렀던 잠실구장 모습. 29일 잠실 kt-LG전이 kt 선수단 내 확진자 발생 여파로 취소됐다. /사진=더팩트 제공


선수단 내 추가 확진자는 없었지만 이와는 별개로 리그 구성원과 팬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당국은 kt 선수단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날 kt-LG 경기는 취소됐다.

또한 27일 kt가 경기를 했던 대전구장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날 두산-한화의 대전 경기도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한편, 두산에서도 전력분석원 한 명이 28일 코로나19 확전 판정을 받았다. 두산도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이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두산은 예정보다 하루 늦게 이날 서둘러 대전 원정길에 올랐으나 대전구장의 역학조사 관계로 경기를 못하게 됐다.  

이날 취소된 두 경기는 추후 재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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