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하이트진로·CJ그룹·우아한형제들·BGF리테일·오비맥주·CJ프레시웨이·오뚜기 대상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미디어펜은 28일 '2021 상반기 소비자혁신대상'을 시상했다. '2021 상반기 소비자혁신대상'은 유통·소비재 부문에서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올 한 해 동안 효율성 및 소비자 만족도 제고 등 혁신 성과를 도출한 기업을 선정했다.
특히 ESG경영 강화,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을 통한 서비스 확대, 물류 혁신 등 소비자 권익 측면에서의 노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올해는 △CEO △친환경 △CSR △스마트물류 △플랫폼 △혁신마케팅 △혁신서비스 △웰빙 등 총 8개 부문에서 대상을 선정했다.
'CEO대상'에는 신세계그룹이 선정됐다. 강희석 신세계그룹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을 신세계그룹의 승리로 이끌었다. 투자에 신중하다는 업계의 평을 받고 있는 강희석 대표는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모습을 보이며 이번 인수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해 이베이코리아 지분 80% 인수를 확정지었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강자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강희석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메세지에서 "이번 인수는 미래 유통의 절대강자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며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주요 이커머스 경쟁사를 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대상'에는 하이트진로가 선정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캔, 페트병 등 용기의 체계적 재활용 및 분리배출 활성화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비 그린 프렌드(Be Green Friend)'를 선발하고 병, 페트, 캔 등 제품 용기와 일회용품의 분리 배출과 수거 미션을 부여해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지구의 날을 맞다 '테라 크루' 시즌 1 1000명을 모집하고 플라스틱 배달 용기, 캔 등의 재활용 가능한 제품 용기의 수거, 분리 배출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소비자들이 직접 자원순한의 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증대하고 생활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CJ그룹은 사회공헌재단 CJ나눔재단을 통해 대학생봉사단을 운영한 공과로 'CSR대상'을 수상했다. CJ그룹의 사회공헌재단 CJ나눔재단은 '2021 문화꿈지기 청소년 문화동아리'의 교육 멘토와 홍보 서포터즈로 활동할 '문화꿈지기 대학생봉사단'을 모집해 청소년들에게 성장 단계별 맞춤형 문화교육과 창작 기회를 제공했다. CJ나눔재단은 대학생봉사단에게 활동비와 CJ기프트카드, 활동키드 등을 지급하고 CJ그룹의 임직원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멘토링을 진행했다. 2005년에 설립된 CJ나눔재단은 이외에도 취약계층 아동과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배달로봇' 개발에 나선 우아한형제들은 '스마트물류대상'을 수상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현대자동차·기아와 손잡고 배송 물류 로봇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인 배송 서비스를 위한 로보틱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다방면의 노력을 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협업을 통해 개발한 로봇을 배송 및 물류 현장에 투입하고 다양한 이동 환경에서 실증운영을 통해 기술 및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주문 시스템과 연동한 로봇 배달 서비스 운영도 추진한다.
'플랫폼대상'에는 BGF리테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BGF리테일은 오는 8월 가상현실 CU편의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와 협업을 통해 한강공원에 'CU 제페토한강공원점'을 열게된다. 메타버스 대표 콘텐츠 제페토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가상현실에서 나만의 아바타로 나이, 성별, 인종을 넘어 다양한 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CU제페토한강공원점은 한강을 바라보며 CU의 인기 상품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편의점으로 기획됐다. 제페토 사용자들은 루프탑 테라스에서 GET 커피, 델라페 등 CU의 차별화 상품들을 즐길 수 있다.
오비맥주는 '혁신마케팅대상'을 수상했다. 오비맥주는 27년만에 새롭게 바뀐 '올 뉴 카스'의 뮤즈로 배우 윤여정을 발탁하고 신규 TV광고 '윤여정의 진짜가 되는 시간'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비맥주는 투명병에 담긴 올 뉴 카스의 심플함과 투명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배우 윤여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솔직하고 망설임 없는 배우 윤여정의 이미지가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며 카스 브랜드의 가치와 일치한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윤여정과 함께한 카스의 새로운 캠페인 '진짜가 되는 시간'은 윤여정의 목소리와 제스처를 통해 "진짜가 되자", "자신에게 솔직해지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윤여정은 이후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상, 아카데미 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오비맥주의 마케팅이 다시 한번 주목 받기도 했다.
'혁신서비스대상'에는 CJ프레시웨이가 선정됐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월 매출 1억원이 넘는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7곳을 새로 수주했는데 이는 CJ프레시웨이의 고객 맞춤 식자재 공급이 주효한 덕분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취급 상품의 단가가 낮고 종류가 많아 수익성 확보가 어렵지만 CJ프레시웨이는 다품종 소용량 식자재 납품을 통해 고객사의 어려움을 해소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를 위해 단순히 원물을 납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사 메뉴에 맞는 맞춤 식자재 공급에 노력했으며 송림푸드, 제이팜스 등 자사 인프라를 통해 특수 배합된 튀김유, 젼용 소스, 규격 맞춤 식자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염려가 늘며 더욱 관심 받고 있는 '웰빙대상'에는 오뚜기가 선정됐다. 오뚜기는 지난 4월 나트륨 함량을 줄인 '순한죽' 3종을 출시했다. 순한죽은 기존 상온죽 대비 100g 당 나트륨 함량을 50% 낮춤 제품으로 유아, 고령자, 환자, 다이어터 등 저염식품을 피룡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또 오뚜기는 올해 케찹, 딸기잼, 낫또 등 유기농 원료로 만든 제품을 개발·출시 했다. ESG경영 확대의 일환이면서 건강한 재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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