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는 30일 자신의 과거와 관련, '접대부설', '유부남 동거설' 등의 소문에 대해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 씨는 이날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유튜브 체널이나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자신이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접대부로 일하며 검사들을 알게 됐고, 윤 전 총장도 만났다는 소문이 떠도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원래 좀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이고, 오히려 일 중독인 사람"이라면서 "그래서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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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항간에 떠도는 소문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7월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임명식 때 부부가 함께 한 모습./사진=연합뉴스 |
이어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 것"이라며 "제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사실관계가) 가려지게 돼 있다.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쥴리를 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윤 전 총장을 만나기에 앞서 유부남 검사와 동거를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제 집에는 제 친구들도 모여 살았다"며 "누구랑 동거할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누구랑 동거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는 바본가"라며 "그건 (정치적) 이득을 위한 일방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동거하던 검사와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출입국 기록이 삭제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어떤 기자의 확인 요청에) 할 수 있으면 한 번 지워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반박했다.
김 씨는 "자꾸 마타도어로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데, 이래선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면서 "제가 공무원 부인으로 한 9년 살아봤는데, 이런 거짓에 너무 놀아나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거짓과 진실은 반드시 있는데, 목소리 큰 사람이 자꾸만 이긴다"며 "그래도 결국 사실은 사실이고,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을 방문한 뒤 이같은 인터뷰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침에 제가 일찍 행사를 나오느라 (못 봤다)"며 "한번 챙겨보겠다"고만 답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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