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코스닥시장이 출범 25년만에 시가총액 규모가 50배 이상 성장했다. 거래 규모 또한 500배 넘게 증가했다. 

   
▲ 1996년부터 2021년 6월까지 주요 이슈별 코스닥 지수 추이. /표=한국거래소 제공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96년 7월 1일 시총 7조6000억원 규모로 출범한 코스닥시장은 지난 29일 시총 427조7000억원으로 50배 이상 성장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처음 10조원대를 달성했다. 올해는 12조원을 웃돌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출범 당시(23억원) 대비 500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상장기업 수도 1996년 341개사에서 현재 1506개사로 늘어났다. 특히 2018년부터 3년 연속 신규상장 100건을 돌파했다.

업종별 시총 비중을 보면 1999년에 0.4%에 그쳤던 바이오·헬스케어의 비중이 6월 현재 16.7%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문화 콘텐츠의 시총 비중도 1.2%에서 9.6%로 뛰었다.

코스닥 시장은 개설 이후 총 67조4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혁신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공급해 왔다. 

한국거래소 측은 "코스닥시장은 지난 1996년 출범한 후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에는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세계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침체기를 겪었다"면서 "하지만 시장 건전성 제고를 통한 투자자 신뢰 회복,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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