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통해 대선 출마
"노력과 능력이 있으면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나라를 만들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 출신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며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에서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공황 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강력한 경제 정책이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면서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 기회 확대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 일자리와 지속적인 공정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면서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 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이재명 지사 공식 유튜브 캡처

이 지사는 또 △규제 합리화 △미래형 첨단 육성시스템으로 기초·첨단 과학기술 육성 △문화 예술 지원 확대 △한반도 평화경제체제 수립 및 북방경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나라 위기의 원인으로 불평등과 양극화를 언급한 뒤 “불평등과 양극화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감성적 문제를 넘어서서 비효율적 자원배분과 경쟁의 효율 악화 때문에 성장동력을 훼손하고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를 돌이켜보면 공정한 나라는 흥했고 불공정한 나라는 망했다. 공정한 사회에는 꿈과 열정이 넘치지만, 불공정한 사회는 불가피하게 좌절과 회피가 잉태된다”면서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로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그런 사회여야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성 확보,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 복지확충에 더해서 경제적 기본권이 보장으로 모두가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사회여야 지속적 성장과 더 나은 국민의 삶이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도입해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충분한 사회안전망으로 해고가 두렵지 않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보장되는 합리적 노동환경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불가능해 보이던 계곡불법시설을 완전히 정비한 것처럼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면서도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 제한을 강화하겠다”며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는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이재명 지사 공식 유튜브 캡처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강력한 자주 국방력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 균형 외교를 통해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했으며, 인사 정책과 관련, "실력 중심의 차별 없는 인재 등용"을 강조했다. 정치 분야와 관련, "정쟁 정치가 아니라 누가 잘하나 겨루는 경쟁 정치의 장을 열겠다"면서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해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다"고 주장했다.

교육 분야와 관련해서는 “노력과 능력이 있으면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나라, 지나친 경쟁 때문에 친구를 증오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사교육비 때문에 부모님의 허리가 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도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든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이라면서 "저는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정책일수록 기득권의 반발이 더 크다"며 "수많은 정책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이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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