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지난 6월 공매도 거래대금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062억원으로 5월(7058억원) 대비 28.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평균 395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05억원이 거래돼 각각 31.6%, 13.2% 감소했다.

이렇게 공매도 거래대금이 줄어든 것은 지난달 증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92.76포인트(2.90%) 상승했으며,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며 지난달 25일에는 사상 최초로 3300선 고지를 넘겼다. 코스닥 지수 역시 2개월 만에 1000선을 회복하며 한 달 동안 48.18포인트(4.91%) 상승했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 지수 역시 2.55%, 코스닥150 지수는 4.61% 각각 올랐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의 비중은 일평균 2.4%로 전월(3.6%)보다 1.2%포인트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0.3%포인트(1.4%→1.1%) 감소한 모습이다.

종목별로 보면 지난 한 달간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카카오(6175억원), HMM(6139억원), 두산중공업(5992억원), SK하이닉스(3141억원), LG디스플레이(2557억원) 등이었다.

공매도 거래량으로는 두산중공업(2422만주), 대한전선(1561만주), HMM(1378만주), LG디스플레이(1084만주), 삼성중공업(1070만주) 등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았던 종목은 롯데하이마트(14.9%), 메지온(14.2%), 이엔에프테크놀로지(13.2%), 솔브레인(12.4%), LG디스플레이(12.3%) 순서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