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스선 수주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약 2억달러 규모의 17만4000㎥급 친환경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37척의 LNG선을 수주했고 올해도 벌써 5척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LNG선 5척, VLCC 2척 등 현재까지 7척 12억달러 상당의 선박이 대우조선해양에 의해 건조된다.

5일 회사에 따르면 친환경·차세대 LNG선으로 건조되는 이 선박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LNG연료공급시스템이 장착된다.

이 시스템은 천연가스의 선박 동력화를 가능하게 하는 연료공급장치와 운송 시 발생하는 손실률을 낮추는 재액화 장치(Partial Re-liquefaction System)로 구성된다.

해당 장치를 만디젤사의 가스 분사식(ME-GI) 엔진과 결합해 선박에 설치할 경우, 자재비 절감은 물론 연료효율을 기존 DFDE(Dual Fuel Diesel Electric) 엔진 대비 20%까지 높일 수 있고 운영비 또한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NG 운반선의 평균 속도인 12노트(22km/h)로 운항할 경우, 하루 최대 1만 5000달러까지 운항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NOx), 황화합물(SOx) 등 오염물질 배출량 또한 3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어, 최근 강화되고 있는 각국의 환경 규제 방안과도 부합한다는 대우조선해양 측의 설명이다.

고재호 사장은 “세계 최대 선박엔진 회사에 관련특허를 수출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의 LNG 운반선 기술은 전세계 고객사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경제성과 친환경성 모두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토대로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