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미약품그룹은 국립보건연구원이 계열사인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 현장 검증을 통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핵심 원료 6종 합성 역량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한미정밀화학을 방문해 작년 말부터 연구에 착수해 최근 개발에 성공한 mRNA 핵심 원료 6종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권 원장은 회사 측에 지속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축적해 국가 백신주권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현재 기준으로 실질적으로 한미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당장 mRNA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임 대표는 "월별 생산량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한미는 12개월 내 최대 3억 도즈 분량의 원료를 즉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약품그룹은 한미사이언스를 통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진하는 전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한 지역별 허브 구축 공모에 참여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이와 관련 임 대표는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기다려 봐야 하겠지만, 한국이 전세계 백신 허브로서의 가능성을 WHO가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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