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발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규모가 3500억원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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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로고./사진=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 제공 |
1일 대한항공은 오는 7일 700억원, 1360억원, 1440억원 규모로 3개의 무보증사채(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총 3500억원의 회사채 만기는 각각 1년 6개월, 2년, 3년이다.
당초 대한항공은 총 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발행 액수를 크게 늘렸다.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 예측(사전 청약)에서 약 58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항공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목적으로 발행 자금을 사용해야 하는 ESG 채권이다. 이 채권을 발행해 대한항공은 동급 대비 좌석당 연료 효율이 25% 높은 차세대 친환경 여객기 보잉 787-10 도입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다. A등급 이하이기 때문에 비우량 기업 회사채로 분류된다. 그러나 올해 3월 3조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부채 비율을 낮추면서 잇따라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지난 4월 채무 상환·운영 자금 확보 차원에서 회사채 3500억원 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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