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MBC가 네이버 인기 웹툰 '내일'을 드라마로 제작한다. 주인공에는 배우 김희선이 합류한다. 

MBC 측은 2일 이같은 소식을 알리며 "내년 상반기 편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웹툰 '내일'은 다 되는데 취업만 못했던 장기 취업 준비생 최준웅이 우연한 사고로 저승사자 '위기 관리팀' 계약직 막내로 들어가 자살 예정자들을 돕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죽음의 상징인 저승사자가 사람들을 도와 삶을 이어가게 한다는 기발한 설정과 '가해자에겐 응징을, 피해자에겐 위로를' 전하는 이야기가 특징이다. 

여기에 저승세계 독점 기업 '주마등'의 존재부터 저승세계 속 현실 직장 생활 등 설정은 정형화된 사후세계의 이미지를 탈피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 사진=MBC 제공


김희선은 주인공인 저승사자 구련 역을 맡는다. 구련은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 혼령관리본부의 위기관리팀장으로,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카리스마를 갖춘 인물이다. 겁도 없고, 정도 없어 곁에 사람을 두지 않는 차가운 성격의 인물이다. 저승에서도 엘리트들만이 선발된다는 저승사자로서는 결격사유가 있는 '지옥에서 돌아온 여자'다.

'내일' 극본은 박란 작가와 신예 김유진 작가가 맡아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또 영화 '재심', '잔혹한 출근', '미스터주:사라진 VIP'를 연출한 김태윤 감독과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카이로스', tvN '마우스'를 연출한 성치욱 PD가 공동 연출한다.

작품은 총 16부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MBC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 '내일'은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훈계와 충고가 아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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