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수산물로 무더위를 이겨낼 건강 보양식인 '장어'와 '전복'을 선정했다.

   
▲ 전복/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장어(長魚)는 한자 그대로 긴 물고기라는 뜻으로, 여름 대표 보양식이다. 

장어는 크게 붕장어, 갯장어, 뱀장어 세 종류로 나뉘는데, 붕장어와 갯장어는 바다장어로 회, 구이, 샤브샤브로 주로 먹고, 민물장어인 뱀장어는 주로 구이로 먹는다.

장어에 많은 단백질은 기력 회복에, 오메가-3 지방산(EPA·DHA)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고, 비타민 A(레티놀)는 눈의 건강과 피부 탄력 유지에도 도움된다.

최근에는 장어를 가정 내에서 구워 먹기 쉽게 손질해 많이 판매한다. 

에어프라이어로 180도 기준 10분 정도 1차 초벌한 후, 양념장을 덧 발라가며 3분씩 3번 정도 더 구워주면, 집에서도 맛있는 양념 장어구이를 즐길 수 있다. 

양념장은 장어 1㎏ 기준으로 ▲고추장 6스푼 ▲고춧가루 3스푼 ▲매실액 3스푼 ▲간장 3스푼 ▲맛술 2스푼 ▲물엿 3스푼 ▲소주나 청주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후춧가루 등을 섞어 넣으면 된다.

전복은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영양가가 높은 으뜸 보양식품이다. 

미역이나 다시마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내장에서 해조류 특유의 감칠맛이 난다. 

내장이 녹색인 암컷은 육질이 연해 죽이나 찜, 조림 등으로 먹기 좋고, 노란색인 수컷은 회나 초무침 등 날 것으로 먹으면 맛이 좋다.

칼슘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에 좋고, 타우린과 아르기닌이 풍부해 기력 회복과 간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가 있어 대표 자양강장 식품이다.

온 가족이 좋아할만한 버터전복구이는 중불에 버터를 녹인 후 편 썰기한 마늘과 손질된 전복만 넣고 노릇하게 구워주면 되고, 한 번에 손질한 후 소분해 냉동 보관했다가 조금씩 데쳐 먹어도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임태훈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30도 안팎의 여름 무더위가 시작됐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앞서, 가족들과 함께 7월 이달의 수산물인 전복과 장어로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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