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2023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3년까지 상당한 시차가 있고, 제롬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의 조건인 '경제의 상당한 진전'에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긴축 시사보다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축소시켜 물가를 연준의 통제하에 두는 것이 목표였다는 시장의 분석이 나왔다.
6월 FOMC는 급격한 긴축으로 선화하지 않기 위한 '예방 접종' 성격이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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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사진=연합뉴스 |
그 결과 기대 인플레율은 급락하고, 10년물 국채금리는 대폭 상승했다.
실질금리 상승은 다시 기대 인플레율을 하락시킨다는 점에서, 기대 인플레는 당분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연준의 정책 스탠스 변화의 방아쇠는 물가가 아닌 고용이 될 전망이다.
테이퍼링 스케줄 언급은 고용지표가 빠르게 회복되는 시점일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8~9월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5월 고용지표가 쇼크였다면, 기저효과로 7~8월에는 고용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개연성이 높다"면서 "연준은 이를 확인한 후, 8~9월 중 본격적인 테이퍼링 스케줄 언급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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