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OCI의 주가가 국세청과의 3000억원대 소송 선고를 앞두고 급등하고 있다.

6일 오후 2시2분 현재 OCI는 전거래일 대비 6.03% 오른 8만62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국세청과 OCI간 3084억원 상당의 세금 소송 최종 판결이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다.

소송은 지난 2008년 인천 남구청이 OCI의 자회사 DCRE에 지방세(524억원)를 감면해 준 조치가 잘못됐다고 인천시가 지난 2012년 번복하면서 시작됐다. OCI는 지난 2008년 5월 자회사인 DCRE를 설립했다.

인천시는 2012년 면제받은 세금에 가산세를 더해 약 1712억원의 취득세(지방세 항목)를 DCRE에 부과했다. 국세청도 DCRE 분할 과정에서 벌어진 세금 감면 조치를 지적하며 OCI에 3084억원의 법인세를 부과했다.

OCI는 3084억원의 법인세를 전부 납부했고 DCRE는 약 300억원을 납부, 나머지는 토지담보를 제공한 상태다. DCRE의 패소가 확정되면 1000억원대 토지가 공매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최종 승소하면 이미 납부한 3000억원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한 매체는 서울행정법원 제6재판부 가 OCI가 국세청을 상대로 제소한 법인세 부과 취소소송에서 "자회사 DCRE의 분할은 적격분할 요건을 갖췄다"며 "국세청이 부과한 법인세는 취소하라"라고 판결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