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2중연료 엔진 ME-GA 탑재…에스베슬 등 친환경·스마트십 기술 적용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3척을 총 6545억원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24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으로, 메탄 슬립을 감소시키고 연비가 향상된 MAN ES의 차세대 LNG 2중연료엔진(ME-GA)이 탑재될 예정이다. 메탄 슬립은 LNG 주성분이자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이 불완전 연소돼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현상이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선박과 바닷물간 마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삼성중공업의 공기윤활시스템 세이버 에어(SAVER Air)Ⅱ와 경제·안전 운항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도 적용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하는 최신 친환경 엔진 기술 선점으로 LNG운반선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65억달러(51척)를 수주하는 등 목표 91억달러의 71%를 달성했으며, LNG운반선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등의 선종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