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그린사이클' 캠페인
"공병 창의적 재활용 추구, 고객 참여 독려 소통 늘릴 것"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공병수거 캠페인 등 그동안 다양한 형태로 실시해왔던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을 한 단계 발전시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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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 '그린사이클'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된 전시 / 아모레퍼시픽 제공 |
생활 속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 차원을 넘어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킴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로 1등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
지난 2009년 이니스프리 매장에서 이벤트성으로 시작한 '공병수거'에 대한 호응이 좋아, 이를 발전시켜 친환경적 자원 순환과 창의적 재활용을 포함하는 '그린사이클' 캠페인이 시작됐다.
그린사이클은 환경경영, 환경보호, 친환경은 광고나 선전 문구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 자체가 돼야 한다는 '스마트 그린' 정신과,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재이용이라는 뜻의 업사이클(upcycling)을 조합한 것이다.
그린사이클 캠페인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공병수거'다.
그린사이클 활동 중 하나인 '공병수거' 캠페인은 이니스프리에서 시작돼 2010년 아리따움 매장, 대형마트, 백화점, 2012년 에뛰드하우스까지 전국의 아모레퍼시픽 매장으로 확대됐다.
각 경로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공병(스킨케어 제품의 유리, 플라스틱 용기)을 매장에 비치된 공병 수거함으로 가져오면 아모레퍼시픽의 멤버십 포인트인 뷰티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각 브랜드마다 일일 한정과 포인트 적립 방법은 다르지만, 대략 공병 1개당 500점씩(에뛰드는 1개 300점씩) 적립된다.
매장에 마련된 공병수거함은 플라스틱 박스 형태이거나 재활용 분리수거 넣는 '바스켓' 형태로 구성돼 있다. 만약 공병수거함이 없다면 직원들이 대신 수거하기도 한다.
2009년 이후 누적 수거량은 총 431톤이며, 이를 통해 저감한 이산화탄소량은 456톤으로, 어린 소나무 4107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었다.
매년 '공병수거' 활동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로 수거되는 양은 더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공병의 창의적 재활용을 추구한 전시, 공병화분 만들기·공병향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친환경 테마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적극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며 "고객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도 소통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