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서면서 유통가가 초비상이다. 특히 백화점에서는 직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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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이 홈페이지에 무역센터점 임시 휴점을 알렸다./사진=현대백화점 |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12명 늘어 누적 16만27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746명보다 466명 늘었다. 이 수치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연말 3차 대유행의 정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유통업계에는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지난 4일 직원 중에 2명이 코로나19 확진된 후 5일에는 12명이 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일부 종사자는 증상이 있음에도 근무를 이어나갔고 창고·탈의실 등을 통해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서울시는 판단했다.
현대백화점은 7일과 8일 양일간 무역센터점을 임시 휴점하기로 했다. 해당 점포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매장 직원 중 1명이 확진 판명을 받아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지난 5일 이마트 본사에서도 확진자 4명이 발생해 사무실을 임시 폐쇄하고 직원들이 모두 검사를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지난 2일 계산대 직원 2명이 확진 소식을 듣고 해당 매장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관련 직원 모두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 음성판정을 받고 다음 날 다시 영업에 나섰다.
유통가에서는 동행세일을 진행하는 등 모처럼 소비 확산 분위기가 잇따르던 와중에 코로나 확진자 재확산 분위기가 이어지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델타변이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타격이 크다"라며 "위기감이 커진 만큼 철저한 방역과 함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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