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만화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또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양대리그 '이주의 선수'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이도류' 오타니가 이견 없이 뽑혔다. 올 시즌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특히 장타력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주 그는 6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0.286밖에 안됐지만 6개의 홈런을 날리며 8타점을 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543에 이른다. 시즌 31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질주 중이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오타니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올 시즌에만 6월 첫 주에 이어 두번째다. 뿐만 아니라 그는 6월 '이달의 선수'로도 뽑혔고, 올스타전에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타자와 투수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4번째 '이주의 선수' 타이틀을 얻어 일본인 메이저리거 선배 노모 히데오, 마쓰이 히데키의 통산 4회 '이주의 선수' 선정과 타이를 이뤘다.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인 통산 최다 '이주의 선수' 기록은 '야구천재' 스즈키 이치로가 보유한 5번이다. 현재 나이와 기량, 앞으로의 가능성을 볼 때 오타니가 이치로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한편,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아지 알비스가 선정됐다. 알비스는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400에 3홈런 13타점 OPS 1.16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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