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유니퀘스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예상에 잇단 주주환원책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장에서 유니퀘스트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평소보다 몇배 많은 45만주에 달했다. 이날 유니퀘스트는 1대1 무상증자를 결정한데다 시가배당율 9%에 이르는 주당 750원의 현금배당까지 하기로 했다.

유니퀘스트는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 유통사로 단순 유통이 아닌 기술지원, 교육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업 이외에도 자회사인 드림텍을 통해 휴대폰 부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니퀘스트가 이번 무상증자를 실시한 것은 주식의 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이 회사가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발행한 주식의 총수는 1350여만주. 이 중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45.79%(617만5382주)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5.8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 거래일은 거래 주식구사 10만주도 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주환원책 실시의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다. 유니퀘스트는 이미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에 비해 두 배가량 늘어났다. 3분기까지 매출은 2032억원에 달했다. 별 이변이 없는 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 43.5%를 보유한 자회사 드림텍의 선전도 유니퀘스트를 밀어주고 있다. 드림텍은 2013년엔 6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드림텍은 지난해 상장을 추진한 바가 있다. 올해 드림텍이 상장된다면 최대주주인 유니퀘스트는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