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해외경제 포커스' 발간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중국경제가 하반기 성장률이 6% 내외의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경기 회복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데다 내수 확대가 본격화하면서다. 연간으로는 8%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1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2021년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분기 정점으로 기저효과가 약화되면서 상고하저의 성장 패텬을 보이겠으나, 전기대비로는 소비·투자 등 내수 확대로 성장률이 점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다만 전세계 및 중국내 일부지역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부동산 가격 상승, 지방저우 부채문제, 미국과의 외교마찰 등은 중국경제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는 소비자활성화 정책지원에 고용개선에 따른 소득증대,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대면 서비스를 주임으로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서비스업 회복이 기대보다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엔 관광·외식·숙박·항송·엔터테인먼트 등 대면서비스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거의 회복되는 등 소비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정자산투자는 부동산 투자 및 SOC 투자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제조업투자가 더해지면서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수출입부문은 증가세를 유지하겠다.

수출은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겠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주요국 경제정상화 지연 등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두 자리수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수입은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 지속에다 중국의 내수확대 정책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서비스 및 비식품가격을 중심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며 연간으로는 1%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가격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안정되겠다. 서비스 및 비식품가격이 수요확대 및 생산자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보고서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중국정부는 실물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함에 따라 기존의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금융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나가면서 거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완화적 기조의 급격한 전환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소기업을 비롯한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금융경제의 안정을 최우선해 금융리스크 및 외부충격 완화 등에 더욱 유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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