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화이자 백신에도 활용되는 핵심 기술
바이오벤처 인핸스드바이오와 전략적 MOU 체결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한국콜마홀딩스가 mRNA(메신저리보헥산·전령RNA) 백신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반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지질나노입자(Lipid nano particle, 이하 LNP)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항암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기업인 인핸스드바이오와 서울 내곡동 소재 종합기술원에서 ‘지질나노입자 플랫폼 기술 기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지난 7월9일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강학희 원장(왼쪽)과 인핸스드바이오 김홍중 대표(오른쪽)가 서울 내곡동 소재 종합기술원에서 ‘지질나노입자 플랫폼 기술 기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콜마홀딩스 제공


이날 협약식에는 강학희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원장(사장)과 김홍중 인핸스드바이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 의약품 개발과 양산화에 대한 공동연구를 벌인다.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 기술은 mRNA 등의 유전자물질을 지질 나노 입자로 감싸 생체내에 안정적으로 도달시킨다. 유전자 운반체 기술 가운데 유일하게 효능과 안전성이 임상적으로 검증된 기술이다. 현재 코로나 백신으로 접종하고 있는 모더나, 화이자의 mRNA 백신에도 활용되고 있는 핵심 기술이지만, 미국 Arbutus사 등이 관련 핵심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는 독자적인 지질나노입자(LNP)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EN-LNP는 이화여대 약대 이혁진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이다. 인핸스드바이오가 특허등록 전부터 독점적 권리를 취득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유전자물질 전달체로서의 유용성 및 안정성을 확인한 신규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 기술이다. 

인핸스드바이오는 EN-LNP의 제형화기술을 적용한 siRNA(small interfering RNA, 타깃으로 정한 mRNA에 결합해 기능을 소멸시키는 RNA) 항암제 파이프라인 2가지를 연구개발 중에 있다.

강학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장은 “LNP 플랫폼 기술은 최근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기술 중 하나다. 이번 전략적 MOU를 통해 LNP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의약품, 의료기기 및 화장품 소재까지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중 인핸드스바이오 대표는 “의약품은 물론 건강식품, 화장품 사업 등에서 전문성을 모두 갖춘 토털 헬스케어 기업인 한국콜마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전자 약물전달체인 EN-LNP가 빠른 시간 안에 질병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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