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금융그룹이 혁신 디지털 플랫폼 기업 3곳에 총 77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은 12일 국내 금융사 최초로 디지털 전략적 투자(SI)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통해 혁신 디지털 플랫폼 기업에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유망 벤처·스타트업 등에 투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조성했다.

이번에 첫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포티투닷, 인성데이타, 펫이지 총 3개이다. 이번 투자는 미래 시장 선점, 그룹사 핵심 디지털 사업 활성화, 비금융 플랫폼 연계를 통한 그룹 T&T(Traffic & Transaction) 확대 등 펀드의 조성 취지가 명확히 반영돼 있다.

우선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인 '포티투닷'에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기대받고 있는 '포티투닷'과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관련 지불·결제 시장 주도권 선점과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새로운 금융서비스 개발을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핵심 디지털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인성데이타'에 450억원을 투자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비금융 플랫폼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비금융 신사업 전담조직인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추진단'을 신설했다. 배달 플랫폼 출시와 함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간 매출대금 정산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펫코노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펫 미용 예약 플랫폼 '반짝'을 운영하고 있는 펫이지에 2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펫이지와 협업해 펫 관련 특화 금융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1000개 이상 제휴 가맹점을 보유한 펫이지의 '반짝' 플랫폼과 연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앞으로도 미래 유니콘 기업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 신한만의 디지털 생태계인 ‘신한 디지털 얼라이언스(Shinhan Digital Alliance)’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