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최근 야당에서 거론되는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폐지론에 대해 “두 부처는 역할을 충분히 해오고 있다”고 일축했다.
박 수석은 12일 저녁 출연한 MBN ‘뉴스와이드’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여가부,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여가부와 통일부의 역할이 부족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여가부와 통일부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여가부는 전통적인 권위주의 시대를 관통해왔던 우리사회의 성평등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어내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 통일부는 우리의 헌법 가치인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한국전쟁 등 남북 대결로 인해서 상처받은 우리 국민들을 치유하고, 남북대화를 촉진하는, 그래서 결과적으로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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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박 수석은 “이번 대선 캠페인 기간을 국민들의 토론·논쟁을 통해 합의에 이르러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해서 박 수석은 한일 간 사전 협의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문 대통령이 안갈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정상회담 시간이 본질이 아니다. 그 회담 결과 국민께 보고드릴 있는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경질론이 대두된 것에 대해선 “백신을 60~80% 맞은 선진국들도 지금 수만명씩 확진자가 나온다. 지금 상황이 엄중하지만 어떤 한 사람을 특정해 책임지게 할 문제인지에 아직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박 수석은 “그것은 방역 실패라고 규정할 수 없다는 뜻이고, 책임을 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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