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9일 당대표 비서실장에 김현미 의원을, 당 대변인에는 유은혜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이번 인선은 사실상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故) 김근태 전 의장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를 포용한 것으로 당대표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박지원, 이인영 후보를 포용한 셈이다. 김현미 의원과 유은혜 의원은 지역구도 각각 고양시 일산서구와 일산동구로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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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1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문재인 신임 당대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뉴시스 |
김현미 의원은 평화민주당을 거쳐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을 거치면서 오랜 기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일했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온 '경제통'이란 점이 고려됐다.
유은혜 의원은 국회의원 김근태 후원회 사무국장 출신으로 김 전 의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맡은 바 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쳐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을 지낸 뒤 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문재인 대표는 사무총장직 인선을 놓고는 4~5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모든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