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ICT 수출, 역대 1위 규모... 13개월 연속 증가세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의 2개월 연속 100억 달러 돌파 등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4일 2021년 상반기 ICT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1.5% 증가한 103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2위의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컨테이너항만 전경./사진=인천항만공사


품목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주력품목이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21.3% 증가한 575억 1000만 달러로, 단가 상승과 스마트폰·PC 등 수요 확대로 시스템 반도체 역대 최고 수출을 기록해 ICT 수출을 견인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38.0% 상승한 107억 8000만 달러로, 액정표시장치(LCD) 단가 상승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확대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휴대폰(64억 7000만 달러, 33.3%↑), 컴퓨터 및 주변기기(73억 1000만 달러, 6.2%↑)도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 증가로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 ICT산업 반기별 수출 증가율./그래프=산업부 제공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486억 7000만 달러, 18.8%↑), 베트남(150억 5000만 달러, 20.2%↑), 미국(127.5억불, 20.1%↑), EU(61.9억불, 28.0%↑), 일본(20억 9000만 달러, 3.5%↑)등 주요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ICT 수입은 반도체(275억 7000만 달러, 18.7%↑), 컴퓨터 및 주변기기(84억 3000만 달러, 28.6%↑)를 중심으로 18.9% 증가하며, 627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ICT 무역수지는 402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체 수지(181억 2000만 달러 흑자)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세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ICT 기기수요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최근 ICT산업 수출입 규모 및 증감율./사진=산업부 제공


이어 “6월 ICT 수출 역시 193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87.3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면서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임과 동시에, 역대 6월 수출액 중 1위 규모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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