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그 중단 사태를 부른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방역지침 위반이 KBO 상벌위원회에서 다뤄진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5일 "16일 오전 10시 30분 방역 지침 위반 관련 상벌위원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 12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NC 다이노스에서 선수 3명,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그 여파로 선수단 상당수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되고, 경기가 줄줄이 취소된 데 따른 리그 중단이었다.

   
▲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그런데 리그 중단의 단초가 된 NC 선수들의 확진 과정에서 방역지침 위반 사항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NC의 서울 원정숙소에서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등 4명의 선수가 외부 지인(여성 2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것. 박민우를 제외한 선수 3명과 지인 2명이 모두 확진자가 됐다.

이 일로 박석민이 대표로 공개 사과했고, 올림픽 대표였던 박민우는 따로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NC 구단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방역 지침을 위반한 사실이 명확해진 만큼 KBO 상벌위 개최도 불가피해진 상황이었다. 게다가 강남구청이 NC 확진 선수 3명에 대해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진술을 했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까지 해 파장이 더 커졌다. 

KBO 상벌위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프로야구의 품위를 손상한 선수들과 관리 책임이 있는 구단에 어떤 징계를 내릴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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