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 거점국가로 성장 가능성 전망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케냐 산업통상기업개발부와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와 산업협력 강화에 나섰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16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 커피 엑스포’ 주빈으로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베티 마이나 케냐(Betty C. Maina) 산업통상기업개발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무역·투자 확대와 산업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로즈룸에서 베티 마이나 케냐 산업통상기업개발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케냐 양국의 무역투자 확대와 산업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박 차관은 동아프리카 거점국가로서 케냐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의 출범으로 케냐와의 소비재, 의료·보건 등 다양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5월에 출범한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는 아프리카 연합(AU) 55개국 중, 54개국이 가입 서명한 자유무역연합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AfCFTA 역내 관세 90% 철폐 시 역내 교역은 160억 달러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박 차관은 “한국은 국제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체제하에 자유무역을 통해 성공적으로 발전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경험 공유 등을 통해 케냐 경제발전전략 ‘Vision 2030’의 실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마이나 장관은 “이번 방한으로 양국 간 산업 및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커피 등 우수한 케냐 농산품의 한국 수출확대를 위한, 한국 측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박 차관은 “공적개발원조(ODA) 및 대외협력경제기금(EDCF)을 활용, 양국간 무역과 산업협력 등이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해 나가자”면서 한국과 케냐의 상호보완적 경제협력 노력을 제안했다.

한편 케냐의 ‘Vision 2030’은 2030년까지 연평균 10% 경제성장 및 중진국 진입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제조업 활성화 ▲안정적 식량공급 ▲의료·보건 향상 ▲서민 주택보급 등 4개의 아젠다 추진하는 정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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