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신라섬유의 '상한가 폭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0일 10시30분 현재 신라섬유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만5550원에 거래됐다. 신라섬유는 한국거래소의 단기과열완화장치 발동으로 9~11일 3거래일 동안 30분 단위로 단일가로 매매가 체결된다.

신라섬유의 주가는 올 초 3490원이었지만 현재 10배 이상 오른 상태다.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한 투자자는 "(최고가 주식인)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를 조만간 뛰어넘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신라섬유 관계자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데 주가가 오르니 외부에서 워낙 전화가 많이 와 후대낀다(힘이 부친다)"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배분 합의가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라섬유의 박재흥 사장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여전히 90.44%(439만1346주)에 달한다. 사업보고서 제출기간인 3월말까지 지분 10.44% 이상을 매각하지 않으면 신라섬유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