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OCI의 주가가 지난해 흑자전환 소식에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 장에서 OCI는 전거래일 대비 2.68% 상승한 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OCI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에 약세로 돌아서면서 장 중 3.2%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오후 2시45분에 실적공시가 나가면서 주가는 2시48분부터 반등세를 보였고 결국 2.6%까지 상승 마감했다. CI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048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3조356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대비 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1060억원 손실에서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순이익도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투자자들은 갑작스런 호재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저유가로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시간외거래에서 OCI는 1%대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 상승 뿐 아니라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OCI는 지난 2012년 1주당 2200원, 2013년 주당 400원을 현금배당했지만 지난해에는 배당이 없었다.
OCI 관계자는 "배당계획은 아직 미정이지만 주주초회 소집공고가 나올 시기에 발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OCI는 이날 계열사인 넥솔론의 매출채권에 735억900만원을 출자키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출자는 넥솔론의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인가에 따른 것이다. 넥솔론의 이우정 대표이사는 이수영 OCI그룹 회장의 차남이자 이우현 OCI 대표의 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