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선수가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선수의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에버턴 구단 소속이라는 사실은 밝혀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2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아동에 대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주 금요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측은 '31세의 남성'을 체포했으며 일단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미러 공식 홈페이지 캡처


미러는 이 선수에 대해 고액 주급을 받는 선수이고 자국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한다는 정보를 제공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아동 성범죄를 저질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선수의 신상에 대해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에버턴 구단이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1군 선수 한 명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에버턴 구단은 "당국의 조사에 계속 협조할 것이다. (성범죄 혐의를 받은 선수와 관련된) 더 이상의 성명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에버턴 1군에서 뛰며 만 31세인 선수는 아이슬란드 출신 미드필더 길비 시귀르드손, 그리고 잉글랜드 출신 파비안 델프 두 명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다. 시귀르드손이 아이슬란드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반면 델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주전급이 아니며 2019년 이후 대표팀에 선발된 적도 없다. 시귀르드손이 유력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지만 아직 체포된 선수가 누구인지 특정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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