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완봉승을 거둔 보너스(?)로 하루 더 휴식을 받았다. 예정됐던 등판보다 하루 늦춰 출격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24~26일 열리는 뉴욕 메츠와 주말 원정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4일 1차전은 스티브 매츠, 2차전은 류현진, 3차전은 로스 스프리플링이 선발 등판한다. 당초 류현진이 24일 1차전 선발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하루 늦춰졌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류현진의 등판을 하루 늦춘 데 대해 몬토요 감독은 "지난 번 등판에서 류현진이 완봉을 했기 때문에 추가 휴식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면서 "류현진은 추가 휴식이 주어지면 더 잘 던지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앞선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완봉승(토론토 5-0 승리)으로 시즌 9승을 올렸다. 당시 류현진 등판 예정이었던 18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다음날 더블헤더로 열렸고, 하루 더 휴식하고 나섰던 류현진은 완벽한 제구를 뽐내며 완봉 역투를 했다. 

몬토요 감독의 말처럼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은 좋은 보약이 될 수 있다. 실제 류현진은 이번 시즌 5일 휴식 후 등판한 7경기 성적이 5승2패 평균자책점 2.18로 4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의 6경기 성적 2승1패 평균자책점 3.34보다 훨씬 좋았다.

류현진의 등판이 밀린다고 해서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이 흐트러지는 것은 아니다. 19일 텍사스와 더블헤더 2차전 선발이 스티브 매츠였다. 같은 날 등판했던 류현진과 매츠가 순서만 바꿔 나서는 셈인데, 매츠는 4일 휴식하고 류현진은 5일 휴식한 후 등판하게 됐다. 

현재 9승(5패 평균자책점 3.32)을 올리고 있는 류현진의 10승 도전 무대가 된 25일 메츠전에서 상대 선발은 타이후안 워커(7승3패 평균자책점 2.99)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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