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폐쇄지역에 LNG 발전단지 조성 추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석탄화력발전과 내연자동차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오는 2025년까지 10만명 규모의 산업구조 대응 특화훈련을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노동 전환 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고용 감소 예상 산업 재직자의 역량 강화와, 직무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또 사업주 훈련을 개편해 디지털 기초 원격 훈련 지원 비율을 종전 50%에서 90%로 높이고, 훈련 대상도 연간 100만명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지역훈련 격차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비수도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노동 전환 특화 공동훈련센터 35개소를 신설,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경남·부산·울산·전북 등 내연차 사업체가 집중된 지역에는 미래차 전환을 위한 리모델링 등 산단 대개조를 지원하고, 석탄발전 폐쇄지역에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등, 대체 산업 육성도 선제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향후 '선제적 기업·노동전환 지원단'을 구성, 사업구조 개편과 노동 전환을 통합 관리,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반도체, 배터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등 3대 분야에서 65개 핵심기술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 배터리, 코로나19 백신은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라며 "이중 세부 핵심기술 65개를 선정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들 핵심기술에 대해 2023년까지 2조원 이상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도 대폭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국판 뉴딜 2.0' 후속 조치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 "내년 뉴딜사업 예산으로 30조원 이상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올해 본 예산에 반영된 21조원 및 추가경정예산상 1조 5000억원을 감안할 때, 대폭 늘어난 액수다.

그는 "국민참여 뉴딜펀드를 1000억원 추가 조성, 국민 참여 기회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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