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하나금융그룹은 2분기 9175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7533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한 가운데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3조 2540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2613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 515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67%다.

그룹 차원의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건전성 지표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다. 상반기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1.2%포인트 증가한 151.3%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4bp,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 대비 2bp 각각 개선됐다.

또 전년도 코로나19 관련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올해 상반기 보수적 적립 기준을 유지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5bp 하락한 0.12%의 낮은 대손비용률을 이어갔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 및 지속적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8bp 증가한 16.60%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2bp 상승한 14.16%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9bp 상승한 11.25%,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2bp 소폭 상승한 0.76%로 집계됐다.

2021년 상반기 신탁자산 140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27조원이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2021년 2분기 6775억원 포함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2530억원을 달성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0.0%(1035억원) 증가한 2760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17.8%(769억원) 증가한 142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하나캐피탈은 1255억원, 하나생명은 209억원, 하나자산신탁은 426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자본적정성 개선,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고려해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