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심각한 코로나19 상황 고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여름휴가를 연기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는 8월 초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연기했다”고 22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연기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 코로나 확산세를 꺾기 위한 총력전이 진행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19년과 2020년에도 여름휴가를 취소한 바 있어 올해까지 3년 연속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8월 2일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머물고 있는 계룡대에서 독서하고 있다. 2018.8.2./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평창과 진해에서, 집권 2년차인 2018년엔 닷새동안 충남 계룡대에서 휴가를 보냈다. 하지만 2017년의 경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인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뒤 휴가를 떠났고 휴가지에서도 관련 사안을 보고받았다.

이후 2019년엔 7월 초 일본의 기습적인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휴가를 취소했다. 대신 주말을 이용해 1박2일 간 가족들과 함께 제주에서 보냈다. 

또 지난해엔 8월 초 휴가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로 향했으나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해 휴가를 취소하고 청와대로 복귀해 폭우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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