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사업장 일사병 예방 일제 점검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건설현장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오후 2~5시 공사 중지를 지도하는 대책을 내놨다. 또 정부 발주를 중심으로 민간에서도 공사 기간을 늦춰 건설현장에서 무리한 작업을 방지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폭염 대비 노동자 긴급 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5년 간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재해자는 156명이며 이 중 26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산업재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정부는 폭염에 노출된 건설현장에 대해 공사중지 지도와 열사병 예방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고 나섰다. 현장에서는 3대 수칙에 따라 노동자에게 지속적으로 물과 그늘을 제공하고 주기적인 휴식시간을 제공해야 한다.

부처별로 보면 고용부는 오는 28일 현장점검의 날을 통해 전국 사업장의 일사병 예방을 일제 점검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 발주 공사현장에서 무리한 작업이 이뤄지지 않도록 발주기관의 공사 일시정지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대책이 민간공사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홍보에 나서며 행안부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건설현장 폭염에 대응할 예정이다.

   
▲ 수도권의 한 공사현장 모습./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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