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NH투자증권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 사진=NH투자증권


NH증권 측은 “최근의 규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최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차이니즈월(정보교류차단) 제도가 개선된바, 과거에 비해 고객 중심의 유연한 조직 설계를 지향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관고객 대상 서비스 관련 조직을 기능별로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관자금 운용 자문과 지원 기능을 담당할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 OCIO 영업 및 기획을 담당하던 기관영업본부 등 유관 조직들은 산하로 편제했다.

사업부 대표는 최고경영자(CEO)가 겸직하며, 기존 홀세일(Wholesale)사업부는 '기관대상 에쿼티(Equity)중개 및 솔루션' 기능을 맡는다. CEO 직속이었던 프라임브로커리지(PrimeBrokerage) 본부는 홀세일 사업부 내로 이동됐다.

아울러 프리미엄블루(PremierBlue)본부를 WM사업부에서 분리해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초고액자산가 고객 대상의 서비스 영역이 자산관리 외에도 오너기업 대상의 IB 및 법무‧부동산‧세무‧상속‧증여 등 복합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되는 추세임을 감안한 것이다.

또 회사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등 투자자 보호 강화 기조에 부응하고 상품심사역량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상품심사부’를 리스크관리본부 내에 만들었다. 대(對)고객 판매 금융상품 심사를 총괄한다.

오는 2023년 1월부터 시행될 금융투자소득과세 도입에 대비해 상품솔루션본부 직속으로 '금융투자소득과세 대응 TFT'도 신설해 눈길을 끈다. TFT에서는 제도 개편에 따른 금융사 의무사항 등을 원활히 이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변경된 세제에 따른 절세 전략 및 관련 서비스 준비, 고객 커뮤니케이션 방안 등도 이 조직에서 만들어진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자본시장의 법과 제도는 물론 투자 트렌드에 발맞춰 전문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며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중심의 영업철학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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