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내 백신 개발에 있어서 일본의 수출규제를 극복하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춘 성공모델을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나라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갖추면서 일본의 수출규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그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핵심 특허기술을 파악한 후 연구개발을 통해 직접 새로운 특허를 획득할 부분, 기술 이전을 받을 부분, 기존 특허를 회피하여야 할 부분 등을 분석해서 효율적으로 대응한 과정도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개발에 있어서도 이러한 모델을 적용하고, 특허청이 중심이 되어 다른 부처들과 협업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엔 청와대 참모진을 비롯해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김태만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이 참석해 ‘지식재산 분야 주요성과 및 추진전략’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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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7.26./사진=청와대 |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선 공사현장 폭염 대비대책 마련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서 특히 낮 시간에 옥외 건설현장에서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폭염에 취약한 사업장의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고, 특히 공공 부문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폭염 시간대에는 공사를 일시 중지하거나, 작업 시간을 신축적으로 관리하거나, 공사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강구해 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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