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2조44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그룹사인 은행은 물론 카드, 금투, 생명, 오렌지라이프, 캐피탈 등 모든 그룹사의 손익이 고르게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1조2518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순이익은 2조4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6383억원)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금투,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수익성이 높은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의 성장했다”며 “비이자 부문의 경우,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투,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며, 이익의 양적·질적 측면이 모두 개선됐다. 금투,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는 높은 ROE를 기록하며 전체 그룹 손익 중 20%(5074억원)를 차지하는 등 그룹의 비은행 손익을 견인했다.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의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7%, 81.5% 증가했다. 

상반기 비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가 증가한 2조 143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중장기 Inorganic 성장 전략(M&A)을 통해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를 그룹에 편입한 결과, 수수료이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으로 이어졌다. 

그룹의 충당금 적립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630억원이 감소한 3590억원을 기록했으며,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대비 20bp 개선됐다.

저금리 장기화 및 코로나 19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657억원이 감소한 1,18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대손비용률은 8bp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그룹의 영업이익 경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p가 감소한 41.4%로 집계됐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통상 4분기에 실시하던 희망퇴직을 2분기에 선제적으로 실시했으며, 은행과 금투는 각각 463억원과 157억원의 비용을 인식했다.

신한금융은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올해 6월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전년도 주당 배당금을 감안해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 분기배당과 관련된 사항은 8월 예정인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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