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회장, MZ세대 직원들과 '언택트' 소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27일 메타버스를 활용해 계열사 MZ세대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 지난 27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1년 제3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계열사 DT추진 우수직원 시상식을 겸한 것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진행됐다. DT추진 우수직원은 '고객과 직원이 체감하는 DT추진'이라는 손 회장의 디지털 철학을 몸소 실천한 직원들로, 각 계열사별로 한 명씩 선정됐다. 

농협금융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상식을 진행하기 어렵게 되면서 손 회장이 가상공간에서 직원들과 직접 대화하기 위해 메타버스 시상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를 농협금융 계열사 직원들도 경험하게 해 농협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전사적 기업문화로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의중도 담겼다.

같은 날 손 회장은 상반기 DT추진으로 고생한 계열사 직원들을 격려하며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직원들도 손 회장에게 질문을 하는 한편, 손 회장 아바타와 셀카를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미팅에 참석한 한 직원은 “코로나 때문에 대면행사가 취소돼 아쉬웠는데 회장님과 직접 얘기도 나누고, 평소 궁금했던 회장님의 직장 생활 노하우도 들어볼 수 있어 신선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메타버스를 직접 경험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었다. 제가 하는 업무에도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생존을 위해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숙제와 같다”며 “디지털부서 뿐만 아니라 농협금융의 전 부서, 전 조직원이 DT추진에 동참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계열사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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