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의 하향조정 내지 가격조정이 이뤄진다면, 시장의 예측보다는 좀 더 큰 폭으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8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면서, 최근 집값이 고점 수준이라고 지적한 뒤, '고점인 현재 시세에서 어느 정도 조정돼야 정상화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곤/사진=기재부 제공

그는 "올해 하반기 조기 청약이 이뤄진다는 점, 전문가들의 고점 인식, 금리 인상과 유동성 관리 가능성 등 대내.외적 환경 등을 판단해볼 때, 주택가격은 조정의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만 그런 조정이 언제, 얼마나 (이뤄지는지) 수준을 제가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도 않다"면서도 "전체적으로 하향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 거래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매년) 수도권에 약 31만호가 공급될 텐데, 1기 신도시가 29만호라는 것을 고려하면 매년 1기 신도시가 하나씩 생기는 셈"이라며 "중장기적 주택공급 계획을 감안해 부동산 시장을 관찰하고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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