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력 없지만 오세훈 인사 '견제'…노식래 "문제 발생 책임져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8일 서울시의회는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결과를 '부적격' 의견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의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기자들에게 "김 후보자가 공공주택 정책에 대한 구체적 대안 제시 없이 폄하와 비판으로 일관해왔다"며 "공사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도 미흡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노식래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주택도시공사 경영의 중책을 수행하기에는 기본 자질이 부족하다"며 "사장 임명은 서울시장의 권한이지만 부적합한 사장 임명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책임도 시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위는 "다주택 보유자로서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소명이 불분명하다"며 "공동대표를 맡은 사단법인의 불투명한 회계거래와 불성실한 재산 신고 문제 등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7월 27일 열린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답변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박민규 기자


다만 이러한 내용의 시의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 구속력은 없다.

이에 따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현아 후보자를 조만간 SH공사 사장에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