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 남현희 펜싱 해설위원의 날카롭고 정확한 해설이 화제다. 특히 남현희 해설위원은 해설이 처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분석적이면서도 노련함이 돋보이는 명품 해설을 선사하고 있다.

28일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 중계방송에서 남현희 해설위원은 베테랑 허일후 캐스터와 완벽 해설 호흡을 뽐냈다. 이날 남현희 해설위원은 "사브르는 경기 중에 뒷무릎 또는 뒷손이 닿아도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 상대의 반격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라며 생소할 수 있는 펜싱 용어와 규칙 등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했다.

구본길 선수의 챌린지 신청에 "펜싱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작용도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판정이 뒤집어지자 "세계 랭킹 10위의 노련함을 보여줬다"고 구본길 선수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 사진=MBC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 중계 방송 캡처


세계 랭킹 1위 오상욱 선수의 마지막 '막고 찌르기'로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내자 남현희 해설위원은 "저도 없는 올림픽 금메달을 이렇게 땄다. (선수들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이렇게 세계에 알린다"며 대견한 후배 선수들에게 칭찬 세례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이번 경기에 출전한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 등 일명 '어펜저스'(펜싱 어벤저스) 4인방의 활약으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대한민국 펜싱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남현희 해설위원은 후배 선수들을 위해 해설위원으로서도 활약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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