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와 전장사업 재편 이후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기존 사업 혁신을 통한 매출·수익 제고와 △신규사업 진입으로 미래성장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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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미디어펜 |
LG전자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과 소비자의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플랫폼, 서비스 솔루션을 확대하겠다"며 "전기차 관련 사업은 마그나와의 시너지 확대, 램프와 전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 잠재력 확보를 위해 유망기업의 지분 투자 등 미래 신규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인력 재배치 과정도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종료 결정 이후 수 차례에 걸쳐 희망과 직무 연관성을 고려해 인력 재배치를 진행했다"며 "4분의 1정도는 타계열사에 배치됐다"고 했다.
또 LG전자는 "그룹 계열사와 LG전자 전자 내부에서 미래 준비, 성장 사업 준비 등에 대한 인력 니즈가 있었다"며 "(이동 인력) 개인의 성장과 그룹내 미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기존 MC사업본부의 특허 자산 활용과 관련해 LG전자는 "특허 자산과 관련한 사업 모델을 내부 검토 중"이라며 "스마트폰 관련 특허는 가전과 IoT 스마트 가전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통신기술 특허는 탤레매틱스, 디스플레이 등 전장 부품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스마트폰 사업 종료로 인한 LG전자의 상반기 전체 중단 영업 순손실은 1조3000억 수준이다. LG전자는 "고객 케어 차원에서 향후 OS 업그레이드, 앱 서비스 유지 등이 충분히 반영 됐다"며 "상반기에 오퍼레이션 손실 약 5300억원이 발생했다. 이를 제외하면 순수 철수 비용 효과는 약 77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시장 진입이 자사 제품 경쟁력에 미치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경쟁사 진입으로)올레드 TV 시장이 커지고 생태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LG전자의 확고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지위를 유지하면 매출 확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물량 확대로 인한 패널 가격 상승보다는 수율 향상으로 인한 원가 하락 요인이 기대된다"고 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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