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희망 김시우(26)와 임성재(23)가 첫 출전한 올림픽 첫 날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했다. 김시우가 임정재보다는 1라운드 성적이 앞섰다. 

김시우는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적어냈다. 임성재도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기록했다. 

   
▲ 사진=로이터 제공


김시우는 공동 12위, 임성재는 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의 경우 버디만 8개를 쓸어담은 단독선두 셉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5타 차다. 재즈 제인와타나넌(태국)이 7언더파로 슈트라카에 한 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이날 1라운드는 낙뢰를 동반한 악천후로 약 2시간 20분이나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가 있었다.

김시우는 1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안정을 찾으며 파 행진을 벌이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고 14번 홀(파5)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파4)에서 약 2.5m 거리 버디 퍼팅을 홀컵에 떨궈 3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2번 홀(파4)에서 약 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좋은 출발을 하는가 했으나 4번 홀(파3) 보기로 타수를 까먹었다. 6번 홀(파4)에서 8m의 먼 거리 버디에 성공했지만 7번 홀(파3)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해 또 이븐파로 내려왔다. 8번 홀(파5)에서 버디로 전반 1타를 줄인 임성재는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15번 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연이어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다시 보기를 범해 1언더파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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