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전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5.58% 내린 11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현대중공업은 작년에 영업손실 3조249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은 엇갈린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이 저점을 통과 중이고 상선 부문에서 수주 증가가 기대되지만 경쟁 심화로 선가 상승이 어렵고, 여전히 해양 부문 수주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올해에도 수주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2016년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6배(리먼사태 저점 0.8 배)에 거래되고 있어 현재 주가가 올해 예상되는 이익턴어라운드를 온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2015, 2016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28%, 8%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5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양형모 LIG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015년 영업 전망은 밝지 않으나 사업부 통폐합, 희망퇴직 등 체질 개선 중이라며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